백엔드 개발자에게 듣는 커리어 여정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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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엔드 개발자에게 듣는 커리어 여정과 현실

2023년 04월 19일

코드아일랜드는 코드스테이츠 수료생이 졸업 후에도 커리어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IT 커리어 커뮤니티입니다. 이 글에는 코드아일랜드 월간 세미나 '그로잉데이'에서 수료생이 나눈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제1회 그로잉데이, 코드스테이츠 프론트엔드 백엔드 개발 부트캠프를 수료한 서정욱님의 <코드의 심장, 백엔드 개발자가 하는 일> 발표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정욱님은 비전공자 출신으로 부트캠프 수료 후 커리어 전환에 성공해 현재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어요.

프론트엔드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중 어떤 커리어를 선택할지 고민인 분들이라면? 정욱님의 이야기를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코드아일랜드-그로잉데이-백엔드 개발자 하는 일

프론트엔드·백엔드 부트캠프 26기 수료생 서정욱님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어요

저는 코드스테이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트캠프 26기 졸업 후 여러 회사를 거쳐 현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서정욱이라고 합니다. 보통 어디 가서 백엔드 개발자라고 소개하면, 어떤 언어를 쓰고 있는지 많이 물어보시는데요. 저는 언어에 바운더리없이 일을 하고 있어서 데이터 인프라 위주의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 프로젝트를 주로 하는 편이라고 말해요.

코드아일랜드-그로잉데이-코드스테이츠 백엔드 개발 부트캠프-취업 후기

백엔드 개발자를 향한
커리어 여정들

오늘은 제가 그동안 해왔던 프로젝트 위주로 소개하고 제가 생각하는 백엔드 개발자의 정의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해요.

첫 시작은 낚시 게임

제가 개발을 처음 시작한 계기는 자바, 터미널 게임이었어요. 콘솔 게임을 텍스트 기반으로 만들 수 있거든요. 저는 낚시 게임을 한 번 만들어봤는데 말 그대로 자바만 써서 터미널 안에서 텍스트 RPG를 할 수 있는 게임이었어요. 이렇게 직접 만들어 보면서 객체 지향, 상속, 추상화, 멀티스레드 기술의 개념에 대해 배울 수 있었어요.

그로잉데이-백엔드 개발자-객체 지향-상속-멀티스레드

그 이후 진행한 개발 프로젝트

웹 기반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시스템 개발부터 nodejs 기반의 익스프레스 서버로 배달 어플 서버 개발까지, 다양한 개발을 진행했어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개발자로도 잠깐 일했었는데 그때는 스프링과 erp라는 시스템을 사용했어요. 클러스터 운영 업무는 이번 회사에서 처음 시작해 1년 정도 하고 있고요.

백엔드 개발 프로젝트-PMS 개발-크롤러 개발-서버 개발-클러스터 운영-데이터 인프라 구축-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자

프론트엔드 VS 백엔드 중
고민하고 있다면?

저는 현재 3년 차 주니어 개발자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프로그래밍 언어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일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주니어 때 프론트, 백엔드 구분을 꼭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전 뭐든 다 해보고 싶었어요. 제너럴하게 배우는 걸 좋아하고 그게 현재 커리어에 도움이 된 부분도 분명히 있거든요. 궁금한 게 생기면 그때그때 다 해보고. 비슷한 포지션이라면 해볼 수 있을 때 해보자는 주의였어요. QA도 최대한 열심히 해보고, QA 해보면서 자동화는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고민도 해보면서요.

코드아일랜드-프론트엔드-백엔드-커리어-비교

프론트엔드, 백엔드
결국 출발점의 차이

실무에서 어디까지가 프론트인지, 어디까지가 백엔드인지 많이들 궁금해하시는데요.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릴게요.

일반적으로 프론트엔드 업무라고 하면, UI를 짜고 컴포넌트를 나누는 등 눈에 보이는 영역을 다뤄요. 퍼블리셔 분과 협업하면서 느꼈던 건 1픽셀 단위까지 디자인을 보고 웹 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더라고요.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웹 접근성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OS나 플랫폼별로는 어떻게 나눌지 깊이 고민하고요. 제가 맡은 백엔드 영역에서는 장애가 났을 때 DR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한 고민을 조금 더 하는 것 같아요.

백엔드 개발자-파이썬-스프링 부트-노드js

개인적으로 프론트엔드, 백엔드 영역을 처음부터 나누는 건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코드스테이츠 개발 부트캠프를 수강할 때도 그걸 느꼈는데요. 어떤 걸 먼저 시작하느냐, 내가 어떤 분야에 더 관심이 있고 전문성을 가지고 싶냐 정도의 차이 같아요. 직소 퍼즐 맞추듯이 퍼즐 1000 피스가 있으면 어느 피스부터 맞춰나갈 것인지 정도의 차이인 거죠. 어차피 나중에는 다 알아야 하고 하게 될 업무잖아요. 주니어라면 너무 한 가지로 좁혀서 생각할 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해요.

백엔드 개발자-파이썬-스프링 부트-노드js-nodejs

최종 꿈은 자비스,
도라에몽 어디로든 문 만들기

처음 개발을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제 최종 꿈은 자비스와 도라에몽 어디로든 문을 만드는 건데요. 도라에몽 어디로든 문. 저는 현실에서도 구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백엔드 개발자-최종 커리어 목표-자비스-어디로든 문-가상현실

가상현실 5D로 중력 가속도, 기울기, 바람, 온도, 맞춰주고 고화질로 화면만 뿌려지면 그게 어디로든 문이 아닐까요? 디스플레이만 받쳐준다면 제가 사는 동안 한 번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렇게 본인이 직접 만들고 싶은 게 있다면 개발할 때 원동력,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웹 개발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기도 하고요.

코드스테이츠-백엔드 개발 부트캠프-수료생 취업 후기-코드아일랜드-그로잉데이

주니어 개발자를 꿈꾸고 있다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프론트엔드, 백엔드 구분에 대한 의견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기업에서 신입을 채용할 때는 결국 나눠서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백엔드 개발자로 취업한 후 회사에서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리액트예요. 기업마다, 팀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일이 바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스택은 결국 도구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백엔드 개발자여도 리액트를 할 수 있다면 분명 장점이 있어요.

예를 들어, 서버 개발을 api로 구축했는데 프론트엔드로 전달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든지요. 특정 스택을 쓸 수 있다면 당장 할 일이 예측이 가능한 정도인 것 같아요.

실제로 현업에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인데 모든 영역을 다 커버하는 분들도 있고 케이스는 다양한 것 같아요. 내가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면접을 봤다고 해서 평생 리액트만 평생 쓴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계속 깃도 관리해야 할거고 백엔드 영역, 데브옵스 영역도 관심을 가지게 될 테니까요. 처음 입사해서 하는 일만 조금 다를 뿐 관심 분야, 업무 범위는 점차 확장될 것이라 생각해요.

Q.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지망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에 프로젝트를 올릴 때 기술 스택을 활용한 퍼포먼스에 중점을 둬야 하는지, 실제 배포를 해보고 유저 목소리를 통해 유지&보수한 경험에 더 중점을 둬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포트폴리오에는 여러분이 자신 있는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 위주로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결국 면접에 가면 포트폴리오에 있는 프로젝트 위주로 계속 꼬리 질문이 들어오기 때문에 면접에서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먼저 고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주제에 대해 대화하고 꼬리 질문이 나오도록 유도하는 거죠.

저도 면접에서 특정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그때 DB 풀이 모자라서 DB 풀을 많이 늘렸다고 답변했는데, 면접관이 그러면 DB 풀이 죽을 때는 어떻게 하실 건데요? 그 병렬이 다 죽으면 어떻게 하실 건데요? 그럼 재난대응이 작동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실 건데요? 하고 2~3번 꼬리 질문을 받아본 경험이 있거든요.

그래서 결국 포트폴리오에는 정답은 없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위주로 쓰는 게 좋다고 답변을 드리고 싶어요.

Q. chatGPT가 요즘 화제인데 실제 현업에서 많이들 활용하고 계신지도 궁금해요.

chatGPT를 활용해서 서브 개발을 해본 적은 있는데요. 사실 chatGPT는 거짓말을 진짜처럼 너무 잘해요. 그 부분을 주의하고 경계해야 할 것 같아요. 100% 정답이 아니니까요. 틀린 걸 야단치면서 가르치니까 나아지긴 했지만 결국 chatGPT를 쓰는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어요. 아직 현업에서 자유롭게 쓰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곤 생각해요. 하지만 이미 모델 4도 나온 상황이고 제가 질문을 더 잘할 수 있게 된다면 잘 활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백엔드 개발자 챗gpt-chatGPT

발표 서정욱 Kakao Enterprise 백엔드 개발자 (프론트엔드·백엔드 부트캠프 26기 수료생)
편집 조주연 Content Manager
사진 오세욱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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